Sunday, March 6, 2011

여성조선·농협·THE BUYER 공동기획

빠~알갛게, 맛있게 물오르다 딸기
part1  딸기향이 가득한 산지를 찾아서
경남 합천 딸기마을의 야심작, ‘첫눈에 반한 딸기’
딸기마을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듯, 경남 합천에서는 딸기를 키우는 대단위 비닐하우스를 쉽게 볼 수 있다. 농가와 농협, 연합사업단이 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이곳에서는  공동 선별, 공동 마케팅으로 ‘첫눈에 반한 딸기’라는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농가에서 우수한 딸기 품종을 생산해내면, 지역 농협은 최신 기술로 상품을 관리해 브랜드를 만들고, 연합사업단은 이리저리 뛰며 마케팅을 전담하는 셈.
일반 친환경 딸기 외에도 세척딸기, 아이스딸기, 크림딸기 등이 ‘첫눈에 반한 딸기’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세척딸기는 10℃ 수온의 지하수로 세척한 후 다시 기포를 이용해 세척하고 마지막으로 전해수를 살포해 총 세 번의 세척과정을 통해 깨끗이 씻어낸 후 예랭을 해 판매하는 제품. 소비자가 씻지 않고 먹을 수 있어 편리할 뿐 아니라 예랭기술로 딸기의 유통기간까지 10일로 연장된 상품이다.
아이스딸기와 크림딸기는 세척 후 급랭해 가공하는 방식으로 딸기의 상큼한 맛을 유지하면서 유통기간을 6개월까지 연장한 혁신적인 상품. 농약은 일반 농가의 절반도 안 되는 양을 사용하고, 종자 및 묘목의 선정, 토양 관리, 비료 및 양분, 수확 과정 등을 통일해 상등급의 딸기 생산을 하는 것도 이곳의 최대 장점이다. 그 결과 ‘첫눈에 반한 딸기’는 2006년 3월 국내 최초로 우수농산물관리인증(GAP)을 획득했다.
“친환경 딸기 맛보러 오세요”
15년 전부터 경남 합천의 율곡마을에서 딸기를 재배해왔다는 정태욱(56) 씨. 그는 경남 합천이야말로 강줄기를 끼고 있어 깨끗한 물과 좋은 토질로 딸기를 재배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수확한 딸기의 당도 또한 최고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11월부터 1월까지 많이 나오는 ‘장희’라는 품종. 매향(2~5월), 육보(2월말~초여름) 같은 품종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모양이 긴 것이 특징이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노후한 재배기술과 유통과정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지만, 모두 옛날 얘기다.
“단체를 통해 꾸준히 재배기술 교육을 배우고, 유통과정은 마을 농협단에서 맡아주니 자식처럼 키운 딸기가 손상되는 일도 거의 없죠. 무엇보다 우수농산물관리인증(GAP)과 저농약 안전 농산물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식탁에 떳떳하게 딸기를 올릴 수 있어요.”
이제 딸기가 봄을 대표하는 과일이라는 말도 옛말이란다. 딸기 시즌은 기온이 올라가고 재배기술이 좋아지면서 조금씩 당겨지고 있다. 오히려 겨울이 제철이다. 12월말부터 2월까지의 딸기는 향과 맛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그때 딸기를 구입해 생으로 즐기는 것이 딸기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단다. 3월 중순부터는 딸기의 당도가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하루 5~10개, 딸기가 보약이다딸기는 크게 풀딸기와 나무딸기로 나뉜다. 산딸기나 멍석딸기처럼 나무에서 열리는 게 나무딸기이고, 우리가 흔히 먹는 딸기가 넝쿨에서 열리는 풀딸기다. ‘풀’이라는 어감처럼 딸기에는 유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유기산과 비타민 속의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관 계통의 질환을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렇게 영양이 많은 딸기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딸기는 과일 중에서도 당도가 높아 많이 먹으면 몸속의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먹을 경우 하루 5~10알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한의사 강재현(동경 자라나는 한의원 원장) 씨는 “한방에서 딸기는 복분자로 불리며 정력제로 널리 사용됐다”고 소개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복분자를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 시며 독이 없다. 남자의 신기(腎氣)가 허하고 정(精)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肝)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돋워 몸을 가뿐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수확부터 포장…
딸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1
농가 수확
  딸기의 아담한 하얀 꽃이 익을 때쯤 수확을 시작한다. 시기는 12월말부터 다음해 5월까지. 친환경 재배로 따는 즉시 먹어도 안전하다.
2  농가 1차선별 공동선별장으로 옮겨지기 전에 각 농가에서 먼저 크기, 무게 등을 따져 특·상·보통으로 1차 선별을 한 후 박스에 담는다.
3  세척 농가에서 공동선별장으로 옮겨진 딸기 중 씻어 먹지 않아도 되는 세척딸기로 판매될 상품만 세척과정에 들어간다. 10℃로 수온이 유지되는 가운데 향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한 매향만이 세척딸기로 탄생할 수 있다. 식수로 가능한 지하수로 1단계 세척을 한 후 기포로 2단계 세척을 하고, 3단계 전해수 살포 세척과정을 통해 말끔히 씻은 후 수랭식, 차압식으로 세 시간 동안 예랭에 들어간다(예랭은 유통기한을 10일까지 늘려준다).
공동선별장 2차 선별 작목회에서 구성한 별도의 선별인력이 2차 선별을 한다. 금속탐지기 등의 첨단장비를 이용한 최종 선별과 검사 과정이다. 이 과정은 농협의 품질관리사와 작목회가 공동으로 참관하고, 불량 선별된 생산자는 전량 감량 처리하는 등의 엄격한 제재로 관리한다.
박스포장 30~40개씩 수작업으로 1단 상자에 스티로폼을 켜켜이 쌓아 포장을 한다. 이렇게 하면 이동시 쉽게 움직이지 않아 딸기가 손상되지 않는다.
공산품 같은 농산물이 목표, 율곡농협
올해로 4년차 공동마케팅 조직인 합천군농협연합사업단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농협유통센터, 홈에버, 농수산홈쇼핑 등에 출하하고 있다. 특히 딸기의 경우는 60가구의 정예 농가로 구성된 ‘첫눈에 반한 딸기 작목회’를 중심으로 1차 농가 자체 선별, 2차 공동선별을 거쳐‘첫눈에 반한 딸기’브랜드로 상품화시켰다. ‘첫눈에 반한 딸기’는 2006년 국내 처음으로 우수농산물관리인증(GAP)을 획득해 믿을 만하고 세척딸기, 초코딸기, 아이스딸기 등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는 데도 주력을 다하고 있다. 딸기 이외에도 수박, 배, 단호박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조합원수 1175명, 저온창고 72평, 예랭실 24평, 선과장 130평으로 그 규모도 상당하다.
서울에서는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창동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택배신청(055-933-2195)도 가능하다.
기획 문영애 기자 진행 오정림(프리랜서) 사진 문지연 취재협조 합천군농협연합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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